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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한달살기:: 33.사파 여행 총정리! 내 추억 속에 남을 사파의 모습@'-'@

by tatataෆ╹ .̮ ╹ෆ 2018. 10. 11.

하노이 한달살기 33.

사파 여행 총정리! 내 추억 속에 남을 사파의 모습@'-'@

 

 

 

 

금요일 밤 슬리핑버스를 타고 토요일 새벽6시에 도착해서, 토&일 2일 간 알차게 놀았다!

이제 다시 하노이로 돌아가야 할 시간◕ܫ◕

 

 

 

 

이틀간 무얼 했나 되돌아 보니...

판시판, 까깟마을, 아시안게임 관람, 함롱산, 야시장 등등... 첫날 새벽6시부터 하루를 시작해서 그런지 3,4일은 여행한 느낌이다ㅎㅎ

 

사실 "사파 Sapa" 자체로는 별로였다. 사파를 온전히 즐기며 여행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에게 사파는... 인파, 매연, 바가지 등 맘편히 여행을 즐기기에 힘든 요소도 많았고, 상업화도 많이 되어 사전에 기대했던 사파와 많이 달랐다.

함께 한 사람(남편)과 짝짜꿍이 맞아서 중간중간 즐거운 때도 있었지만 남편이 없었다면... 견디기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ㅋㅋ 

 

 

이 쯤에서 내맘대로 정리해보는 사파여행.

의식의 흐름에 따라 막 적으므로 주의해주세영☆

 

 

사파 갈 때 슬리핑버스 _ 자리가 넓진 않지만 드러누워 있으니 편했다

하노이 올 때 우등버스 _ 자리는 넓은데 꼿꼿이 앉아 타느라 힘들었다

 

 

< 슬리핑버스 vs 우등버스 >

 

우리가 이용한 회사는 사파 익스프레스★

기차냐, 버스냐? 버스 탈거면 우등이냐, 슬리핑이냐? 고민이 많았었는데, 직접 타보니 우등버스보다 슬리핑버스가 훨씬 편했다!

가격도 슬리핑이 더 저렴. 우리나라에도 슬리핑버스가 들어왔음 좋겠다.

 

<슬리핑버스 후기↓↓↓>

::하노이한달살기:: 23.우등보다 편한, 목숨 걸고 탄 슬리핑버스(Feat.사파익스프레스)

 

 

하노이 사파익스프레스 사무실 앞. 오토바이 카오스@.@

 

오후 3-4시에 사파를 떠나 밤 10시경 하노이에 도착했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 연휴라 사람들 미어터짐.ㅋㅋ

이 때가 베트남 大 공휴일인 독립기념일(광복절)이 껴서 토일월 이어지는 연휴였는데, 베트남엔 이런 연휴가 매우 귀하다고 하다. 아직 주6일 근무에다가 광복절같은 공휴일 자체도 별로 없기 때문.

 

덕분에 사파 여행하는 동안에도 돈을 1.3배는 더 쓴 것 같다. 숙박비&교통비만 해도 평소보다 30% 높았다.ㅠㅠ 게다가 위 하노이처럼 사파에도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불금 홍대/강남이 따로 없었음.

 

 

 

< 사파 교통 >

 

비유하자면, 하노이의 교통은 양반이고 사파의 교통은 ge망나니였다. ( Ĭ ^ Ĭ )  

 

경적을 어찌나 울리는지. 우리나라에서 대형사고날 때나 울릴 것 같은 경적이 일상이었다. 게다가 오토바이 여행객들도 많아서(대여점 있음) 운전을 막 한다.ㅋㅋ 하노이에선 경적도 훠~얼씬 덜 울리고, 거의 시속 4~50km 안팎의 안전운행을 한다!

 

 

깟깟마을 가는 길 _ 걸어가기 보다는 택시 탈 것을 추천한다

 

 

위 사진처럼 '한적하고 참 좋다-!'하는 순간 택시와 오토바이가 등장해 빵빵 거리며 지나간다.ㅋㅋ

남편 회사의 현지 동료 말로는, 사파에서 오토바이 탈 땐 빵빵거리는 게 재미라고.ㅠㅠ 속이 후련하댔나 길이 열린댔나...

 

 

 

 

 

 

 

'경적'을 떠올리니 생각나는

<사파 여행 중 최악이었던 것 Best 3!!>

 

1. 꼬치구이 연기로 뒤덮힌 거리.

2. 사람 미치게 하는 경적소리.

3. 맛 없는 식당들.ㅋㅋ

 

 

바가지도 심했다. 택시(오토바이 포함)도 요금이 터무니없게 비싸고(요금도 다들 지맘대로다), 특히나 뜨내기들이라고 가격은 비싸게 받으면서 맛없게 하는 식당들 너무해(。•́︿•̀。)

참고로 까깟마을-->사파 시내(2인) : 택시 10만 동이다!!! 물가가 워낙 싸서, 택시요금 바가지 써도 한화로는 500원, 1000원밖에 안 하지만 왠지 기분이 불편해...ㅋㅋ 평화롭고 순박한 소수민족 마을을 상상한다면 부디 잊어주기를...!!

 

 

 

 

매연은 또 어떻고. 꼬치구이 가게가 쉴 틈 없이 꼬치를 구워내는 통에 연기가 거리에 자욱했는데, 마침 숙소가 여러 꼬치집을 지나야 있어서 너무 괴로웠다ㅠㅠ 맛있는 꼬치냄새가 아니라, 자욱한 연기임.

참고로 사파에서 먹은 돼지고기들. 하나같이 질겼답니당! 데헷.

 

 

Anise 레스토랑 _ 트립어드바이저 거의 만점이던데 족발이 덴버껌보다 질겼다

리틀사파 _ 돼지고기꼬치가 질겨서 다 못 먹고 남겼다 _ 소고기볶음밥은 맛남

 

 

<식당들 후기↓↓↓>

::하노이한달살기:: 28.트립어드바이저 5점만점 맛집이 우리한테는 왜ㅠㅠAnise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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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깟마을 유원지 풍경

 

 

아참,

 

어린 아이들이 장사하는 걸 진짜 많이 봤다.

심지어 7~8살 꼬마가 2살 아기를 들쳐없고 야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있었다!

 

사파 여행 전에 찾아본 후기에서도 애들이 물건을 판다는 글을 몇 개 접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안타깝기는 했는데 불쌍하지는 않았다.

 

그냥 그건 그들의 삶이니까 괜한 동정은 않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의식주가 해결된다는 전제 하에)

'저 아이는 저런 삶을 사는구나...'하고 조금 안타깝고 말일이지, 동정하고 불쌍하다는 마음을 갖는 건

'내가 걔네보다 낫다'는 걸 전제한 오만함이라고 생각이 들어서다.

어린이면 뛰어놀아야 한다, 노동을 하면 안 된다!는 UN어린이권리조약에나 있는 이상적인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너무 마음이 안 좋으면 생계에 도움되도록 물건 사면 되는 거고...

뭐 그랬다.

 

 

깟깟마을 _ 즐길거리를 잘 만들어두어서 루트 걱정없이 편하게 놀았다

 

 

< 깟깟마을 >

 

소수민족 시골마을을 돌아보는 건 줄 알았는데, 관광화가 많이 되어있다. 유원지임! 계단이 많아서 오르내리기 힘들었지만 구경거리가 많았다.

 

한적한 시골마을과 계단식 논두렁을 즐기려면, 깟깟마을 유원지에 들어가지 말고 다른 루트를 알아봐야 한다.

 

<깟깟마을 후기↓↓↓>

::하노이한달살기:: 27.남이섬처럼 잘 만들어진 유원지, 깟깟마을!

 

 

판시판 가는 길 _ 날이 흐리면 정상에 올라가도 안개밖에 못본다고 하여 케이블카는 타지 않았다.

 

 

다음으로 꼽아보는

< 사파 여행 중 최고였던 것 Best 3!! >

 

1. 구름 흘러가는 풍경.

2. 함롱산.

3. 아늑한 숙소 침대.

 

 

구름과 안개가 심해서 판시판 정상에는 올라가지 않았지만, 케이블카 타기 전 모노레일틀 타고 올라간 중간역(Hoang Lien)에서 바라본 풍경도 멋있었고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사파가 원래 화창하고 맑은 날씨보다는 흐린 날씨가 많다고 하니, 행여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우리처럼 중간역까지만 가서 구경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함롱산 _ 사파여행 중 제일 한적하고 평화로웠다

 

 

사파의 뒷산인 함롱산은 번잡한 시내와 달리 조용하고 평화로워 참 좋았다.

'내가 이런 여유를 즐기려고 사파에 오고싶었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련 후기↓↓↓>

 

::하노이한달살기:: 26.하늘이 허락해야 오를 수 있다는 Mt.판시판! 우리는 허락받지 못했다

::하노이한달살기:: 31.함롱산의 피톤치드야~내 폐를 씻겨다오~~~

::하노이한달살기:: 25.사파에서의 단연 최고의 선택♥보타닉 사파 호텔♥

 

 

보타닉사파호텔 조식 _ 닭쌀국수가 깔끔하고 담백했다.

 

 

 

 

Best of Best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Best of Best는 남편과 여행했다는 것!

신혼이지만 공부한다고 거의 놀러다닌 적이 없는데, 남편과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행복했다.

 

역시 여행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다.

혼자였거나 조금 안 맞는 사람과 함께였다면, 너무 힘들고 실망을 많이 했을 것 같다. 남편과 함께해서 조금 징징거리며(?) 피곤을 견뎠고, 별 거 아닌 개구경&애벌레구경도 재미있었다. 질겅질겅 돼지고기도 참고 먹을 수 있었음ㅠㅠ

고마비(๑′ᴗ‵๑)

 

 

 

 

집에 가기 위해 그랩 택시를 기다리는 중, 사파로 떠나는 슬리핑버스가 들어왔다.

불과 2일 전의 우리가 저 버스를 타고 사파로 향한 것처럼, 매일 밤 사파행 슬리핑 버스에 몸을 싣는 사람들이 있겠지.

 

부디 좋은, 행복한 기억들 많이 만들고 오시길...★

 

※ 하롱베이 여행을 계획하시나요? ※

42.하롱베이 크루즈 예약 꿀팁★<몽셰리 크루즈>예약 후기 (클릭)

 

 

나는 이제 다시 하노이의 일상으로 복귀..!

다음 이야기도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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