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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한달살기:: 27.남이섬처럼 잘 만들어진 유원지, 깟깟마을!

by tatataෆ╹ .̮ ╹ෆ 2018. 10. 6.

하노이 한달살기 27.

남이섬처럼 잘 만들어진 유원지, 깟깟마을!

 

 

 

 

 

판시판에서 내려와 깟깟마을을 가기로 했다.

 

사파 시내에서 깟깟마을까지 도보로 왕복 1시간이라고 해서 걸어가기로 했다.

(알고보니 절대 걸어갈 거리가 아니다!!!!)

 

깟깟마을은 사파 시내 남쪽에 있는 마을,

흐멍족이라는 베트남 북부 소수민족 거주지인데 계단식 논두렁이 아름다운 곳이다!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트레킹하기.★

사파에 가면 꼭 해보고 싶었던 Wishlist였다.

 

 

 

(출처 City Pass Guide - 깟깟마을 풍경)

 

 

 

이 깟깟마을보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트레킹 투어로 유명한

라오차이, 타반 마을까지 갈 수 있다. 

 

이 라오차이, 타반 트레킹 투어(보통 5시간 코스)는

대부분의 사파 호텔/B&B에서 운영도 하고 가이드 연결도 해준다.

 

우리는 비 때문에 흙탕길도 위험하고,

이 날씨에 5시간 코스로 걷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자유롭게 깟깟마을만 걷기로 했다.

 

 

 

 

 

 

그런데.. 뚜둥!!⊙.⊙

 

깟깟마을까지 걸어가는 길도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고 하던데...

힘든 줄 모르고 걷는다고 했는데...

 

Nope!!

반드시 택시를 탈 것을 권유한다.

오토바이도 말고 꼭 택시를 타길...( Ĭ ^ Ĭ )

 

 

1. 우선 거리가 걸어갈 길이 아니었고

(어느 블로거가 왕복1시간이면 된다고 했는데, 아마 경보를 하신 듯ㅋㅋ)

 

2. 떠오르는 관광지답게 공사도 많이 하는 데다가

 

3. 택시, 오토바이가 계속 빵빵!!!!!! 경적을 심하게 울려서 짜증이 치솟고

 

 

 

 

 

 

4. 폭우 때문에 토양유실되어 위험한 곳도 있었다.

 

 

 

 

 

 

특히

자동차, 오토바이 경적소리가 심하게 화를 돋우었다.

 

사파에 와서 깨달았다.

하노이의 교통은 엉망이 아니었다는 것을...ㅋㅋㅋ

 

사파의 자동차와 오토바이는 진짜 제 멋대로고,

충분한 거리와 여유인데도 빵!!!!!!!!!! 하며 도보여행자들의 귀청을 떨어뜨리고야 만다.

 

 

우리가 연휴에 갔기에 유독 차량이 많은 것은 있었겠지만,

남편 회사의 베트남인 동료가

'사파에서 빵빵거리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을 열어줘서 재밌다'고 얘기했다니

평상시에도 시끄러운 게 분명하다.ㅠㅠ

 

 

이쯤에서 꼽아보는ㅋㅋ

 

<사파 여행 중 최악이었던 것 Best 3!!>

 

1. 꼬치구이 연기로 뒤덮힌 거리.

2. 사람 미치게 하는 경적소리.

3. 맛 없는 식당들.ㅋㅋ

 

 

 

 

 

 

 

 

물론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도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말고 도보로 깟깟마을 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꼭 택시를 타세요 여러분...

사파시내 교회에서 깟깟마을 입구까지 100만동입니다!

 

바가지를 주의하세요★ 

(택시며, 오토바이며 바가지가 심합니다!)

 

 

 

 

 

 

깟깟마을 가는 길에 유명한 헤븐카페였나...?

 

시간이 애매해서 가보지 못했다.

 

 

 

 

 

 

깟깟마을 입구 도착!

여기서부터 이제 진짜 깟깟마을 시작이다.

 

가격은 1인당 7만동, 한화 3500원이다.

 

'웬 마을입구에서 돈을 내게하지? 소수민족 보호/마을 운영 목적인가보다.' 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마을이 유원지처럼 꾸며져 있었다.

 

 

때문에 인적 드물고 평화로운 까깟마을을 둘러보고 싶다면

여기서 입장료를 내면 안되고 다른 길을 가야 함!!!!!!!

나는 잘 몰라서 그냥 입장료 내고 들어갔다...ㅠㅠ쥬르륵

 

매표소 근처에 3 갈래길이 있는데,

입장료 내는 길 말고 다른 길을 가면 되는 것 같다.

 

오토바이를 대여해 자유로이 다녔다는 후기도 봤는데, 너무 부러웠당....₍ఠ ͜ఠ₎

 

 

 

 

 

 

 

나중에 티켓을 잘 보니

10% 부가가치세 + 흐멍족의 art performance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고 써있음.

 

즉,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흐멍족 사람들이 마을 내에 관광 코스를 만들고, 작은 유원지도 만들었다. 

 

남이섬처럼 자연의 볼거리도 있고,

(참고로 남이섬 주인이 대대로 친일파 가문으로, 일제시대 때 돈 엄청 벌어서 남이섬 사고 유원지 만듦)

인공적으로 만든 볼거리도 있는 마을이었다.

 

유원지 근처에 흐멍족 전통의상 대여점도 있어서,

많은 여성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음.

(나는 몰라서 못 입었다.ㅋㅋ)

 

 

 

 

 

 

바닥이 진흙이고 더이상 걸어갈 자신이 없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음 spot까지 갔다.

헌데 오토바이 바가지 씀.ㅋㅋㅋ

5분도 안타는데 2000원인가 했다.

 

 

 

 

 

 

까깟마을 내부에는 택시가 들어올 수 없어서,

경적소리도 없고 훨씬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오토바이는 다닌다.)

 

귀여운 오리엉덩이 구경하기.ㅋㅋ

 

 

 

 

 

 

강원도 화천 느낌.ㅋㅋ

 

 

 

 

 

 

빨간 꽃이 풍성-

흐멍족이 꾸며놓은 공간!!

깟깟마을 입장료에 포함되어있다.

 

나와 남편은, 입구에 베트남인들이 몰려있길래 또 돈내는 줄 알았쟈낭.

사파가 전반적으로 관광지 스멜이 많이 나서

뭔가 돈을 계속 요구할 것만 같아...의심의심*(๑• ₃ •๑)*ㅋㅋ

 

 

 

 

 

 

본격적으로 깟깟마을 대표 유원지 내려가는 길!

엄청 가파르다.

내려갈 떈 몰랐는데, 올라올 때 되게 힘들다.(๑ᵕ⌓ᵕ̤)

 

 

 

 

 

 

짜쟌-

 

규모는 작은 것 같아도 되게 잘 만들어 놨다.

 

 

 

 

 

 

우리 남편, 댕댕이와 한 컷.

 

 

 

 

 

 

아이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돌아다닌다.

 

 

 

 

 

 

콸콸콸콸--!!!!

 

비가 온 이후라 어마무시하게 흙탕물이 쏟아짐.

 

 

 

 

 

 

빨간 옷 입은 여성이 엄청 많다!

흐멍족 아니고, 관광객이 전통복 빌려 입은 것임.

 

 

 

 

 

 

늠름한 검둥이도 있고요-

 

 

 

 

 

 

집 안에도 들어가 보았다.

 

 

 

 

 

 

오호-

 

주렁주렁 매달린 노랑/빨강 옥수수들.

 

 

 

 

 

 

흐아아압~~~٩(๑•̀o•́๑)و  

흐멍족 생활 체험하기.ㅋㅋ

 

만만히 봤는데 엄청 무거웠다!

바구니에 가격이 쓰여진 걸로 봐서,

흐멍족들이 옥옥수를 판매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것 같다.

 

 

 

 

 

 

망태기 등에 메고 빗자루질 하며

깟깟마을ver. 신데렐라도 되어보고❛ε ❛♪

 

 

 

 

 

 

대왕호박 앞에서 빗자루 타고 마녀 따라하기 ㅋㅋㅋ

 

 

 

 

 

 

옥수수로 많든 풍차와 조형물까지★

 

뭔가 원초적인 맛이있는 흐멍족의 예술감각...ㅋㅋㅋ

 

 

 

 

 

 

플라스틱 씹는 똥개ㅠㅠ

 

먹을 거 주고 싶었는데 없었다.ㅠㅠ

 

 

 

 

 

 

구경 실컷하고 다시 사파로 ㄱㄱ!!

 

다른 길이 있는데 우리는 왔던 길을 고대로 돌아왔다.

(매표소에서 지도를 주니 잘 챙기자!!)

 

 

 

 

 

 

오리(?) 새끼들도

 

 

 

 

 

 

흑돼지 새끼도 만날 수있는 깟깟마을.

 

 

 

 

 

 

날이 맑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시원하니 좋았어.

 

 

 

 

 

 

아까 그냥 지나쳤던 꽃밭 구경을 했다.

 

 

 

 

 

꽃밭 끝까지 가보니, 아름다운 풍경이!

 

다들 여기서 셀카를 많이 찍었다.

 

 

 

 

 

 

여보 안농~๑•‿•๑

 

사파로 돌아가는 길엔 오토바이+택시를 적극 이용했다.ㅋㅋ

 

총 3시간이 걸렸던 깟깟마을 구경.

집순이가 오늘 정말 많이 돌아다녔다!

 

 

 

(출처 City Pass Guide)

 

 

 

↑다시 한 번 보는ㅋㅋ 내가 기대햇던 깟깟마을 풍경.

 

즐겁게 구경하고 돌아왔는데

나중에 시내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원했던 시골마을 트레킹과는 너무 달랐다는 걸 깨달음.ㅋㅋ

 

쩜쩜쩜...

 

그래도 즐거웠으니 됐지 뭐!ㅋㅋ

시골마을 트레킹은 강원도 가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위로중ㅋㅋ)

 

 

<깟깟마을 총평>

 

○볼 거 많은 유원지 좋아함, 전통복 체험, 셀카 마니아

 → 깟깟마을 입장료 내고 들어가기!

 

○시골길 트레킹, 심심&한적하게 풍경 구경

 → 다른 트레킹 길을 알아보기ㅋㅋ

(아마도 여행책/블로그에 소개되지 않은 곳을 가야할 듯.

깟깟마을 입구에 와서 표 끊지 말고 발길 닿는 대로 다니면 될 것 같다.)

 

 

우리는 이제

베트남 현지인이 추천해준, 사파 맛집으로 유명한

Anise Sapa Restaurant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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