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해외 ::/베트남

::하노이한달살기:: 26.하늘이 허락해야 오를 수 있다는 Mt.판시판! 우리는 허락받지 못했다

by tatataෆ╹ .̮ ╹ෆ 2018. 10. 5.

하노이 한달살기 26.

하늘이 허락해야 오를 수 있다는 Mt.판시판! 우리는 받지 못했다

 

 

 

 

판시판에 가러 숙소에서 나왔다!

 

원래 케이블카 타고 판시판 산 정상까지 올라가고 싶었으나,

이렇게 흐리고 비오는 날에는 올라가봤자 안개밖에 못본다고 해서

기차타고 올라가는 판시판 산 중간까지만 가기로 했다.

 

 

 

 

 

 

이틀간의 여행 내내 비가 오락가락.

우비 입었다 벗었다, 우산 썼다 접었다 아주 번거로웠다.ㅠㅠ

 

보타닉 사파 호텔에서 왕우산을 빌려줘서 좋았다.

 

 

 

 

 

 

사파시내에서 판시판 올라가기 위한 첫번째 Step!

기차를 타고 판시판 Pansifan 산 근방까지 올라간다!

 

 

이 기차와, 정상까지 이어주는 케이블카는 Sun World라는

우리나라 롯데월드/한화리조트처럼 베트남의 오락산업(?)을 이끄는 대기업이다.

베트남 전역에 케이블카가 엄청 만들어지고 있는데, 다 썬월드 것임... (ఠ ̥̆ ఠ)

 

나는 Sapa Staion이라고도 써있길래ㅋㅋ

당연히 베트남 정부가 만든 줄 알았는데 그냥 썬월드에서 이름을 이렇게 지은 거였다ㅋㅋ

으리으리다 했더니마는 역시나 자본주의가 껴야 이런 퀄리티가 나오지.

 

 

 

\

 

 

 

산골짜기 시골, 사파에 이렇게 고급스러운 건물이...

 

 

 

 

 

 

천장도 너무 잘 해놨다!

 

 

 

 

 

 

바닥 타일도 그냥 단색으로 냅두지 않음.★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했다.

자연의 풍경&아름다운 계단식 논을 보려고 사람들이 사파에 오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미 사파 이곳저곳에서 크고 작은 공사를 엄청 많이 하고 있었다.

게다가 대기업이 이렇게 크게 투자를 했으니

향후 사파가 더욱 관광지화되고 고유의 아름다움은 없어질 것이 뻔해보였다.

 

사실 지금도 관광지화가 많이 돼서 실망스럽기도 했다.

남편과 아주 즐겁게 여행하긴 했지만, 여행 전 기대한 사파가 아니었음.ㅋㅋ

 

사진 속의 계단식 논두렁, 순박한 소수민족 사람들을 보려면

인터넷이나 여행책에는 안 나와있는 곳을 가야 한다!

이미 다들 돈맛을 알아서, 마을입구에서 돈을 받고

트레킹 도와주는 대신 물건을 강매시킨다.ㅠㅠ

 

 

 

 

 

 

그래도 어쨋든 판시판 산에 편해 오르는 게 계획이므로.ㅋㅋ

기차를 탑니다.

 

트레킹 코스도 있다던데 까깟마을을 돌아다닐 계획이므로 따로 알아보지 않았다.

 

 

 

 

 

 

기차 기다리는 곳.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는 남편.

 

 

 

 

 

 

기차가 올 것 같으면 잽싸게 앞쪽 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ㅋㅋ

 

 

 

 

 

 

앉았다...๑❤‿❤๑

 

기차 타는 쪽 방향에 앉아야 풍경이 보인다!

반대편은 볼 게 없다.

 

 

 

 

 

 

기차 조금 타고 올라갔을 때.

와- 정말 아름다웠다!

 

기차라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제법 높이까지 올라가서

파노라마로 장관이 펼쳐졌다!

 

사진에 다 담기지가 않아 안타까울 뿐이었다.

 

 

 

 

 

 

강원도 아님ㅋㅋ

 

초록빛 논과 산도 멋있고,

낮게 깔린 구름도 신비로움을 더 했다.

 

 

 

 

 

 

금방 종점(?)에 도착!

 

 

 

 

 

 

건물 내부도 외부도 유럽처럼 건축을 해놨다.

건물이 신식이라 깨끗하고 너무 예뻐서 '우와-✦‿✦'감탄하긴 했는데

이게 다 사대주의.ㅋㅋ

 

 

 

 

 

 

잘 올라왔다고 코앞까지 마중 나와준 안개.ㅋㅋ (。・ˇ_ˇ・。)

고..고마워여...

 

여기서 노닥거리다가 정상 부근에 해뜨면 언능 케이블카 티켓 끊으려고 했는데,

날씨가 좋아지지 않았다.ㅋㅋ

 

 

 

 

 

 

 

이 높은 곳에 절까지 멋드러지게 지어놨다!

조금 화려한 면이 있어서 도교 사원인 줄 알았는데 불교 사원이었다.

 

남편과 나는 주로 이 절에서 풍경을 구경했다.

광장보다 조금 더 지대가 높아서 잘 보이고,

절에서 자연을 바라볼 때의 맛이 또 있으니까...ㅎㅎㅎ

 

 

 

 

 

 

고산지대라 공기가 시원+상쾌♥

무념무상 논과 산을 바라보며 평화로움을 느꼈다.

낚시 의자가 있다면 갖다 놓고 1시간, 2시간 멍때려도 좋을 만큼.

 

구름이 자욱해서 판시판 정상에는 안 올라가기로 했는데,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사파의 풍경을 즐기기엔 충분했다!

구름 흩어지는 걸 보는 것도 그 나름대로 편안한 즐거움이 있었다.

 

 

 

 

 

 

멀리서 바람이 불어오더니, 구름이 뒷산을 다 엎어버렸다.

 

 

 

 

 

 

저 Sun World 간판 앞에서 인증샷을 다들 찍더라.

그래서 우리도 찍었다.ㅋㅋ

 

 

 

 

 

 

앗, 잠시잠깐 파란 하늘이 보였다.

그리곤 곧 사라짐. ( Ĭ ^ Ĭ )  

 

 

 

 

 

 

길 잃은 털복숭이 애벌레 구해주며 놀기.ㅋㅋ

 

 

 

 

 

한글 브로셔도 있다!

브로셔를 보고 나서야 이 곳이 Hoang Lien역이라는 걸 앎.ㅋㅋ

Sapa Station - Hoang Lien Station - Pansifan Station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우리가 풍경을 감상한 절은 Trinh절★뜨링절이구나.

 

 

풍경 감상하고, 멍 때리고, 사진 찍으며 놀다보니

1시간이 금방 갔다.

 

 

 

 

 

 

정상에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왔다.

기념품샵에 들러 판시판 자석 사기.

역시 이런 데는 기념품샵을 들러줘야 맛이지! (▰˘◡˘▰) 흥 

 

뾰족한 세모가 너무 예쁘다.

한국 귀국할 때 하노이 자석, 판시판 자석 2개 사왔는데

지금 우리집 자석들 중에 제일 예쁨:-D

 

 

 

 

 

8시 반에 사파역에서 기차타고 올라갔었는데,

내려오니 10시 반!

야간버스 타고 오니 하루가 아주 길다.ㅋㅋ

 

 

우리는 이제 까깟마을로 향합니다★

 

 

 

 

 

***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