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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여행> 초스피드 44시간 여행! 제일 중요한 곳만 쏙쏙~

by tatataෆ╹ .̮ ╹ෆ 2019. 12. 27.

 

하노이 출장 온 남편따라 하노이 한 달살이 중!

월요일에 급 다낭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금요일 밤 하노이에서 다낭으로 넘어왔다!

금요일 밤~일요일 저녁 동안 다낭에 머무는 우리의 일정.

 

여행 목표는 딱 4개였다.

1. 핑크성당

2. 호이안

3. 바나힐

4. 해산물

 

여행 기간이 짧으니까 목표도 간단하게.ㅋㅋ 쇼핑이나 마사지는 하노이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 리스트에 전혀 넣지 않았는데, 시간이 남아서 했다.ㅋㅋ 그런데 예상외로 엄청 만족⊙.⊙! 역시 여행은 계획에 없던 의외의 사건에서 더 큰 재미와 기쁨이 찾아오는 것 같다! 

 

 

여하튼 재미나게 다녀온

44시간 초스피드 다낭여행 후기!!(1편)

 

 


 

을, 겨울이 우기라는 다낭. 우리는 12월초에 간 덕분에 하늘도 흐리고 도시가 전부 촉촉이 젖어있었다. 일기예보에도 일주일 내내 강수확률 60%, 습도 80%라, 여행 내내 날씨신이 강림하시길 마음 속으로 기도했다. ( Ĭ ^ Ĭ )  

 

 

첫 목적지는 다낭 대성당, 일명 핑크성당! 하노이에 성요셉성당이 있다면 다낭에는 핑크성당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들이 너무 예뻐서 제일 가보고 싶었다~

 

성당을 향해 걸으며 느낀 다낭의 첫인상은, "하와이 같다!!"였다. 우거진 나무와 2차선 도로, 알록달록한 건물들까지, 와이키키 해변 앞 골목이랑 되게 비슷했다. 마침 근처에 해변도 있고 야자수도 있고! 하와이 갈 필요 없다.ㅋㅋ

 

다낭에도 오토바이가 많다고 들었는데, 좁은 골목이라 그런지,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 아님 하노이에 있다가 와서 없게 느껴진 걸 수도?! 여하튼 오토바이에서 해방되니 기분이 너무 죠음.ᕕ( ᐛ )ᕗ

 

 

와이키키 해변 골목과 비슷한 분위기♡

 

감각 쩌는 노란 건물도 지났다

 

걷다보니 성당 도착!

 

 

핑크성당은 역시나 너무 예뻤다! 이렇게 거대한 핑크라니.ㅎㅎ

 

이런 색으로 건물을 칠한다는 건 참 베트남, 더운 나라다운 발상이다. 특히나 핑크성당은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어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가는 곳이 되었으니, 누구의 결정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다낭을 먹여살리는 탁월한 센스였다!

 

성당이 너무 유니크하고 예뻐서 사진찍는 거 좋아하는 여사친끼리 왔다면 여기 성당에서 1시간 넘게 놀 수 있음! 대충 찍어도 인생샷 나온다는 후기를 봤는데 그건 아니었다. 대충 찍으니까... 성당만 예쁘게 나옴.(❁´▽`❁) 배경이 아무리 좋아도 최선을 다해 찍읍시다! 

 

 

대충 찍음 이렇게 됨(손 들고 있는 게 나.ㅋㅋ)

 

멋있당!

 

 

성당 주변도 아기자기 아름다운 포인트가 많았다. 산책하는 느낌으로 성당을 크게 한 바퀴 돌며, 성당 앞 건물들, 성당 옆에 화분 많이 키우는 주택들, 성당 사무실 건물을 돌아봤다. 베트남은 정말 우리나라와 건축양식이 다르다. 좁은 땅에 아주 다닥다닥 건물을 세운다. 아울러 건축물에 칠한 알록달록한 색들이 매우 조화로워서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관광 온 다른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재미 중 하나였다. 단체사진 찍는 사람들, 서로 찍어주는 여자사람친구들, 우리같은 커플, 가이드에게 설명듣는 사람들 등. 놀라운 건, 95%가 우리나라 사람이었다는 것.ㅎㅎ 반가와용!

 

 

핑크 성당 앞 핑크마사지샵

 

네모 베란다에 앙증맞은 화분을 키우던 집. 초록&베이지색 창틀도 예쁘다~

 

다 한국인.ㅋㅋ

 

요 복도에서 샤랄라 원피스를 입고 영상촬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국어 번역 고쳐주고 싶다.ㅎㅎ

 

사무실 건물도 성당 못지않게 크고 멋졌다

 

창살 장식과 가로등 디테일까지 신경쓴 게 느껴졌다

 

 

 

 

 

아름다운 핑크성당 구경을 마치고 바로 근처 한시장으로 이동~

 

다낭 시내에서의 목표는 핑크성당 하나로, 이미 목표를 이뤘기에 한시장은 그냥 갔다.ㅋㅋ 잔머리가 너무 나와서 실핀만 사고 간단히 구경하고 나올 생각!  

 

 

그런데 막상 한시장에 가니 놀라운 것을 발견했는데...

 

나e키 반팔이 한 장에 3000원!!!!!!

 

하노이에서 6~7000원에 부르는 걸 깎고 깎아 4250원에 사고선 참 뿌듯했는데...흑흑. 다낭에서는 네고할 필요도 없이 3000원! 가격이 워낙 저렴하니 10장씩 사가는 사람도 봄. 사이즈만 맞다면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신축성도 좋고, 하노에서 산 것보다 더 진품스럽다. 

 

반바지는 4500원! 너무 저렴해서 남편 운동할 때 입을 티2장, 반바지 1장 구매했다. 계획에 없던 쇼핑으로 남편 급 신나고.ㅋㅋ 남편이 좋아하니 나도 덩달아 신남요٩( ᐛ )و 한시장 완전 짱짱맨! 

 

헌데 가게들이 가격담합을 하는지, 모든 점포의 가격이 똑같았다. 반팔 3000원, 반바지 5000원 고정! 사장님한테 깎아달라고 하니까 안 된다고 하다가, 쉿~하는 손짓을 하며 구석에서 살짝 4500원으로 깎아주셨다.

 

 

3000원이라고 떡하니. 눈물 쥬륵... 하노이에서의 내 노력은 무엇이었던가

 

바지 500원 깎아주신 사장님 점포.ㅎㅎ

 

한시장 1층 풍경

 

간이식당도 있었다~

 

한시장 유일 머리핀 취급 가게. 실핀 사는데도 네고를 해야했다.

 

 

 

 

 

쇼핑하곤 행복한 마음으로 한시장을 나왔다!

 

다음 목적지는 미케해변~ 한시장과 마찬가지로 시간 남아서 가봄.ㅋㅋ 다낭 시내와 가까워서 그랩으로 1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날이 흐리고 파도가 엄청 세서, 모래사장이 텅텅 비었다. 해운대랑 비슷할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ㅎㅎ 모래사장이 해운대와는 비교도 안 되게 길고, 모래 침식도 없는 평지 사장이었다. 검색해보니 해변이 20km라고?!!

 

여름에 해변 바로 앞 호텔 잡아서 해수욕하며 놀멍쉬멍하면 좋을 듯 싶다!

 

 

 

파도가 엄청 셌다

 

바람도 미친듯이 불었음.ㅎㅎ

 

구름 가득한 겨울 다낭

 

바닷바람 때문에 나무들이 한쪽으로 기울어 자랐다.ㅎㅎ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후딱 점심 먹으러 이동!

 

현지인들 사이에 유명 해산물 가게라고 해서 찾아간. 목꽌(Moc Quan)!

 

헌데 알고보니 다낭도깨비에 협력업체로 올라가있는 맛집이기도 했다.ㅎㅎ 다낭도깨비 가입해서 동방망이로 등업되면 10%할인 받을 수 있다! 우리는 목꽌에 도착한 후에야 후기검색하다가 알게 돼서... 부랴부랴 가입하고 글쓰고 했지만 등업 실패.ㅋㅋ

 

 

요런 외관

 

수조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계획없이 간 여행이라, 메뉴 선정도 마찬가지!

 

타이거새우 칠리 300g

타이거새우 버터갈릭 300g

가리비맛 조개 300g

가리비  500g

맛조개 레몬그라스 무침 300g

 

대충 시켰더니 새우와 조개만 먹었다.ㅋㅋㅋㅋ 

해산물볶음밥도 시켰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그냥 취소. 조개들도 엄청 안 나와서 취소하려 했는데, 직원에게 말하니 금방 나온다고 하여 참고 기다려 먹었다.ㅠㅠ

 

 

칠리새우는 깐풍기 맛 비슷, 버터갈릭새우는 허니버터칩이랑 비슷한 맛이었는데, 양념 자체가 엄청 맛있지는 않았지만 새우가 오동통하니 먹을만했다. 가리비맛 조개는 별로. 맛조개도 별로. 가리비는 맛있었다! 엄밀히 말해 가리비는 아니고 관자요리 같았는데, 한국인 입맛에 딱! 제일 맛났다.

 

요렇게 총 30,500원이 나왔다. 다시 간다면, 2명 기준으로 가리비 500g, 게 요리 1개, 볶음밥 또는 볶음면 1개를 시키겠다. 부족하면 타이거새우 300g 추가!(버터갈릭, 칠리 맛 말고)

 

 

타이거새우. 새우가 오동통

 

타이거새우 버터갈릭맛

 

껍질을 직접 까주셨다

 

가리비맛 조개. 별루

 

가리비는 강추!

 

맛조개인데 레몬글라스 무침이라 실패ㅠㅠ

 


 

점심먹고 이제 다낭여행의 하이라이트! 호이안으로 이동했다.

 

호이안 가는 시내버스안내원 아저씨와 버스비 네고 실패하고 호이안 간 이야기~ 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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