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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너무 컸나?! 아쉬웠던 하노이 유명 맛집 3곳!

by tatataෆ╹ .̮ ╹ෆ 2019. 12. 22.

나는야 작년에 한 달, 올해 또 한 달 하노이 한달살이하고온 헌새댁~

 

그동안 다녔던 식당 중에 아쉬웠던 맛집 3곳을 꼽아보려 한다.

 

 


 

3위. 우담차이

 

 

다들 분위기 좋다는 후기가 많았지만, 우리는 사람이 계속 다니는 자리에 앉아서 전혀 분위기 있지도, 편안하지도 않았다.ㅠㅠ

 

 

 

롤이라고 하는데 500원짜리 크기 6개가 나와서 가족들이 다 놀랐다. 7250원. 

 

 

일전에 후기글도 남겼던 우담차이가 3위! 축하드립니다~ㅋㅋ

 

▼ 내가 남겼던 우담차이 후기글

2019/12/07 - 우담차이(Uu Dam Chay); 분위기 좋고 양 적은 호안끼엠 고급레스토랑

 

 

인터넷에 좋다는 후기도 많을 뿐더러, 남편 회사동료가 추천해서 더 기대했던 우담차이. 

 

분위기 좋은 데라 들었는데 아쉽게도 우리 자리는 입구옆이라 정신 산만ㅎㅎ 안쪽 인테리어는 괜찮았는데 우리는 입구좌석이라 해당사항이 없었다.ㅎㅎ 맛과 플레이팅은 괜찮은 편이었다. 채식을 주제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재해석한 퓨전 식당인데, 조금 낯선 맛과 식감도 있어서 재미가 있는 반면, 아이와 어르신 취향은 아닐수도 있다. 대체로 남자보단 여자가 좋아할 맛!

 

멋진 인테리어도, 괜찮은 맛도 커버를 못할 정도로 실망이 컸던 이유는 양 때문이다. 양이 너무 적다!! 음식 나올 때 '장난치나?' 싶을 수도 있다.ㅋㅋㅋㅋ 특히나 우리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갔는데 민망할 정도였다.ㅋㅋ 배가 차지 않아서 집에 가서 치킨시켜 먹음. 양에 비해 가격도 비싸다.

 

그럼에도 식당에 현지인들이 참 많았다. 분위기가 좋으니(우리 자리는 제외하고ㅠㅠ) 인기가 좋을 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베트남 사람들이 양이 적은가보다 싶기도 하고.ㅎㅎ 

 

양에 상관없이, 인테리어 멋지고 분위기 있는 곳을 찾는다면 우담차이가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단, 꼭 안 쪽 자리를 달라고 하길~

 

 

 

 

2위. 건 바이츠 앤 배지스(Gon Bites and Veggies)

 

 

서호를 앞에 끼고 있는 작은 식당~

 

 

 

서양인들이 매우 시끄러웠다. 배려를 잊었다.

 

 

 

상: 껌쓰언(Grilled Pork) 하: 분띳느엉(Grilled Pork with 쌀국수)

 

 

 

분보남보 비슷하게 비벼먹는 쌀국수였다. 맛이 상큼하고 좋았는데 고기는 퍽퍽

 

 

 

고기가 퍽퍽해서 음료없인 먹을 수 없었다. 한 마디로 맛이 엄써썽~

 

 

이름을 맞게 읽은 건지 모르겠다. 건? 곤? 여하튼 서호 맛집으로 유명한 Gon Bites&Veggies.

 

서호에는 호안끼엠처럼 유명한 맛집이 많지 않다. 그 중에 베트남 현지식인데 평점이 4.5점이나 되고 후기가 좋았던 건 바이츠앤베지스.ㅎㅎ 

 

우선 껌쓰언은 정말... 고기가 너무 퍽퍽했다.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먼 식감. 맛집이라길래 일부러 남편 끌고 간 건데 미안할 정도!!였다. 껌쓰언이 왜 메뉴판 맨 앞에 있는거죠. 제일 맛있는 건 줄 알았쟈냐요~ 분띳느엉은 먹을만했다. 역시나 고기가 너무 퍽퍽한 걸 빼면. 그래도 이건 야채도 싱싱하고 쌀국수에 소스 적셔 먹으니 괜찮았다! 그렇지만 찾아가서 먹을 식당은... 우리는 차 40분 타고 갔다ㅋㅋㅋ

 

구글 평점 4.5인 이유는 아마도 채식 메뉴가 따로 있어서 채식하는 서양인들이 높은 평을 준 게 아닐까 싶다! 서호에 서양인이 많이 거주하니, 동네에서 괜찮은 식당이란 의미로~ 동네 사람과 단골 위주로 계속 가면 될 것 같다.

 

 

 

 

대망의 1위.

피자포피스!!!!!!!!

 

 

부라타 파르마 햄 피자. 

 

 

 

먹다가 생각하서 찍었떠요..ㅎㅎ;; 볼로네제 스파게티

 

 

와우~ ✺◟(∗❛ัᴗ❛ั∗)◞✺ 1위 ㅊㅋㅊㅋ!

하노이 한 달살기 하면서 제일 아쉬웠던 식당, 피자포피스!

 

먼저 가 본 남편이 별로라며 굳이 갈 필요없다고 했는데, 구글평점 4.7에 칭찬일색인데 안 가볼 수 있나! 작년 하노이 한달살기일 때도 가보고 팠는데 기회가 없어서 못 갔다~ 마침 엄마가 하노이 놀러와서 엄마 모시고 가 봄.

 

대표 메뉴 2개를 먹었는데... 흠. 괜찮긴 했지만 과대평가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도 나도 매우 허기진 상태로 먹은 저녁이었음에도 구글평에 적힌 '천상의 맛', '꼭 가봐야 하는 맛집', '계속 생각날 맛'까진 아니었다. 이 정도 맛집은 우리나라 동네번화가에 하나씩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피자포피스는 피클이 없다!!ㅋㅋ 내겐 아주 크리티컬한 단점이었다.ㅋㅋ 엄마와 남편은 좀 짜다고. 그래서 후기 중, 맥주와 먹은 사람들은 더 맛있게 먹었을 수도 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왜냐면 베트남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낯선 외국음식이라, 약간 질릴 수가 있다. 그럴 때 이런 익숙한 서양음식으로 기름칠 해주면 그게 그렇게 꿀맛! 그래서 피자포피스도 후한 평을 받는 게 아닐까 싶다.

 

직원들은 하나같이 친절했다. 기본적으로 미소를 짓고 있음.ㅎㅎ 분위기는 우리는 완전 안쪽 자리에 앉아서 다행이었으나, 홀은 시끄럽고 산만하긴 하다. 젊은이들이 갈 만한 곳~ 손님들도 대부분이 20~30대였다.

 

친절함은 좋았지만, 명성에 비해 맛이 아쉽고 또 가진 않을 것 같은 관계로 피자포피스 1위~!!

 


 

물론 내 입맛과 경험이 전부는 아니다!

 

내가 먹은 날 부엌이 너무 바빠서 음식이 별로였을 수도 있고~ 입맛에 따라 누군가는 환상적으로 맛있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친절한 직원 덕분에 특별한 레스토랑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어디든 기대를 하면 안 된다는 것...ㅠㅠ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건 불변의 진리다. 꼭 위 식당들 뿐 아니라, 유명 영화, 장소, 축제 등등도 마찬가지. 나는 이 진리를 잊고 위 맛집들을 가서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아울러 네이버블로그 후기만 너무 믿고 가면 안 된다.ㅎㅎ 

구글평이 200개 이하인데 평점이 높은 곳도 믿으면 안 된다.ㅎㅎ 신뢰할만한 표본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들 하노이에서 맛난 것, 좋은 것만 경험하시길!

 

 

***다음 이야기는 다낭 여행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