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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맛집 <반미25> 진짜로 맛집인가? 하노이 맛집 추천!

by tatataෆ╹ .̮ ╹ෆ 2019. 12. 19.

출장 온 남편따라 하노이 한 달살기 중인 헌새댁!!

 

하노이 반미 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반미25를 가봤습니다.

 

반미25(Banh Mi 25)

25 Hàng Cá, P,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베트남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여러가지 있다. 쌀국수, 분짜, 반쎄오, 넴(짜조), 그리고 반미!! 전국 빵순이, 빵돌이가 베트남 왔는데 반미를 안 먹고 한국에 돌아간다?! 그럼 앞으로 빵덕후 타이틀 달 자격이 없다!!

 

나도 빵돌이 아빠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집안에서 알아주는 빵순이로서 하노이에서 제일 유명한 반미집을 안 가볼 수 없었다.•̀.̫•́✧ 

 

가기 전에 너무 궁금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렇게 유명한가~ 사실 반미는 거의 우리나라 떡볶이 급의 음식이라 반미가게가 정~말 많다. 식당이며 길거리노점이며 가릴 것 없이 정말 많이 판다. 그래서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 집 근처에서 먹는 거랑 똑같겠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주문하는 곳

 

먹는 곳~

 

 

동양인, 서양인 할 것없이 사람들이 줄 서있었다. 해외에서 줄 서있으면 뭐다? 맛집 맞다.ㅎㅎㅎ

 

 

장사가 얼마나 잘 되는지, 규모는 작지만 점포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2개가 있었다. 한 곳은 주로 주문하는 곳, 한 곳은 카페처럼 실내에서 먹을 수 있는 곳~ 굳이 주문하는 곳에서 줄 서지 않아도 카페에 자리잡고 주문할 수도 있다! 메뉴판 달라고 하면 줌. (나는 몰라서 그냥 줄서서 주문ㅎㅎ) 주문하는 곳 2층에도 자리가 있다고 하니 손님이 진짜 많은가 보다.

 

나는 일단 실내에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노점인 식당은 위생이 너무 걸리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노점에서 뭘 잘 안 사먹는다. 한 번 크게 탈난 적이 있기도 하고, 장이 예민한 관계로.  반미25는 온갖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먹고 인증한ㅎㅎ 탈 없는 반미집이자, 실내에서 아늑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란 점에서 반미25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인테리어도 아늑함!

 

그리고 왠지 한국인에게만 유명할 줄 알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서양인들이 더 많고, 한국인은 두 세 팀밖에 못 봤다.

 

 

 

 

 

 

 

 

 

치킨 with 치즈 반미 1개 , 수박쥬스 1개 주문함

 

길건너 카페에 자리잡음!

 

직원이 갖다줬다!

 

단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먼저 수박쥬스 존맛.

 

하노이 와서 수박쥬스를 주구장창 마셨다. 질리지가 않음.(⋆ૢʾ ˙̫̮ ʿ⋆ૢ)  마트에서도 수박 사먹고 식당가서도 무조건 수박주스!! 망고스무디는 식당마다 맛의 편차가 있는데, 수박주스는 어딜가나 맛있다. 히히. 

 

 

 

 

 

 

 

 

 

반미도 맛있었다!!

 

바게트가 정말 고소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바게트는 엉망진창(?)인데 반해 내가 베트남에서 먹어본 바게트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그리고 반미25의 바게트는 베트남 바게트 평균보다 더 맛있다! 고소하고 바삭하고 안은 부드럽다. 특히나 더 맛있는 이유는, 나오자마자 바로 먹어서! 반미는 일단 사서 나중에 먹으면 맛이 없다. 반미25처럼 바게트를 데워주는 곳이라면, 나오자마자 바로 먹어야 맛있다. (데워주지 않고 그냥 속만 넣어서 파는 데도 많다. 이런 곳은 맛이 없고 입천장도 엄청 까진다.)

 

내용물은 조금 부족했지만, 생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깔끔한 맛이었다. 아마도 외국인들이 많이오니까 간을 슴슴하게 하고 야채를 많이 넣는 것 같다. (나는 치킨with치즈를 먹었는데, 다른 메뉴는 다를 수도 있다.) 나는 생야채가 들어가서 더 좋았다. 다른 곳에서 먹었던 반미들은 고기만 넣어주거나, 고기와 함께 볶은 야채를 주거나, 생야채더라도 아주 조금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 취향은 생야채가 많이 들어간 쪽인 것 같다. 그리고 일단 바게트가 맛있어서 이미 내 마음에 들어와버림.(❁´▽`❁) 내용물 부족한 건 흠이 되지 않았다.ㅎㅎ

 

크기다른 반미집보다 조금 작았는데, 간식으로 먹기에 딱이었다. 아침 한 끼로 부담없는 크기고, 간식으로 반씩 나눠서 일행과 나눠먹어도 좋다. 입천장도 안까질 딱 적당한 양이었다.ㅎㅎ 여행오면 먹을 게 엄청 많은데, 양이 너무 많으면 남기기 아깝고, 다 먹자니 다음에 먹을 음식이 날 기다리고 있고.ㅋㅋ 이런 걱정은 반미25에선 안 해도 될 것 같음. 2명이서 한 테이블에 앉아 반미 1개 나눠먹는데 눈치 안줘서 편하게 먹었다!!

 

 

 

 

이런 아늑한 분위기였다

 

 

  반미25의 강점  을 정리하자면

- 바게트가 유난히 맛있고

- 생야채가 들어가서 깔끔한 맛

- 간이 세지 않다

- 위생을 믿을 수 있고

- 실내에서 아늑하게 먹을 수 있다!

 

 

빵덕후로서 웬만한 반미는 다 맛있긴 했지만, 그 중에서도 단 한곳만 갈 수 있다고 하면 나는 반미25를 선택할 것 같다.ㅎㅎ

 

환갑 넘은 우리 엄마도 맛있다고 하셨으니, 어른들과 같이 가도 흡족해하실 듯하다.

 

 


 

 

반미25, 진짜 맛집 맞더라구요.ㅎㅎㅎㅎ

(제목을 반미 진짜 맛집인가? 로 할 때부터 이미 예상되어있던 결말.ㅋㅋ)

 

하노이 여행시 꼭 가보세요~ 추천드립니다!!

 

 

  ▼ 또다른 반미맛집 <바미브레드>, 그랩푸드로 배달해먹는 법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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