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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한 핸드메이드 샵! 다 털어 오고 싶었다ㅠㅠ <드래곤플라이(Dragon Fly)>

by tatataෆ╹ .̮ ╹ෆ 2019. 12. 18.

출장 온 남편따라 하노이 한 달 살이 중인 헌새댁.

호안끼엠 번화가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핸드메이드 도자기 샵을 소개해드립니다!

 

  드래곤 플라이(Dragon Fly)  

22 Hàng Bè, Hàng Bạc,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구글맵에 Dragon Fly라고 치면 지도가 다른 곳을 가리킨다~ 점포가 두 개인지, 이사를 한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간 가게는 위 주소가 정확!)

 

 

찹스 바로 근처라, 미리 찜해놨다가 햄버거먹고 직행했다ㅎㅎ

 

  찹스 후기↓ 

2019/12/17 - 찹스(Chops); 베트남 아닌 줄~ 미국 펍같은 수제 햄버거집!

 


 

 

외관

 

 

 

올리브하노이 호텔의 1층에 위치~

 

 

하노이 인근에 밧짱 도자기 마을이 있어서 그런지, 하노이 기념품 샵을 돌아다니다보면 밧짱 출신 도자기들을 많이 보게 된다. 굳이 밧짱 출신이 아니라도, 도자기류를 취급하는 샵이 많다. 가격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함! 다만 디자인이 촌스럽거나 올드한 게 많을 뿐...

 

 

그런데 드래곤 플라이는 다르다!

완전 젊은이들 스타일~

 

퀄리티가 완전 고급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예쁘고 유니크한 상품이 많은 가게였다. 종류로는 그릇, 머그, 커피잔, 화병, 도마, 쟁반 등 다양한 주방용품을 취급하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아서 식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구경가볼만 하다.

 

하노이 기념품이나 선물로 추천하고 싶다! 옷에 꽁꽁 싸서 기내 수화물로 들고가면  깨지지 않음~

 

 

 

 

떼샷!

 

 

 

예쁜 머그가 많았다!! 큰 건 5천원 작은 건 4천원!

 

 

 

분위기 있는 머그잔도 있어요~

 

 

 

모두 완전 핸드메이드! 간장종지 1000원

 

 

 

원목 도마와 수저포크들. 맨 왼쪽에 있는 왕스푼을 구매했다

 

 

 

귀엽고 단정한 화이트 식기들>.<

 

 

 

알록달록~ 요 디자인의 그릇이 많았다.

 

 

 

원목그릇들! 노이바이공항 면세점에도 입점돼있다~가격은 면세점이 거의 2배 더 비쌈.ㅎㅎ

 

 

 

가게가 크지 않지만, 올드한 거 파는 다른 도자기샵보다 알차다!!

 

 

나는 원목 스푼작은 화병을 샀다. 

 

원목 스푼은 요리할 때 쓰려고 샀는데, 너무 예뻐서 아끼고 있다. 시커먼 간장, 시뻘건 고추장을 닿게 하고 싶지 않음.ㅋㅋ 그냥 나무가 아니라 나무처럼 뾰족한 가지가 있는 게 참 마음에 든다! 친구들 선물로 줄까 싶어서 다른 날 한 번 더 들렀으나 아쉽게도 새로 들어온 게 없었다. ( Ĭ ^ Ĭ ) 

 

화병은 원래 큰 화병을 사고싶었는데, 한 달살이 중이라 짐이 많아 캐리어에 안 들어갈 것 같아서 포기. 작은 화병이지만 앙증맞고 어느 꽃에나 잘 어울릴 것 같다. 화병 사진 아래 있음!! 사진엔 미처 안 나왔지만 내가 산 화병 외에도 다양하고 예쁜 화병이 많다! 나 대신 누군가 꼭 사갔으면 싶다.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싶으니까.ㅎㅎㅎ

 

 

 

 

 

 

쇼핑 끝나고 그랩기다리는 중~

 

 


 

집에 도착해서 바로 화병 개봉!!

 

 

화병과 꽃이 잘 어울려서 뿌듯~

 

 

 

호안끼엠 돌아다니다가 산 백합을 꽂아놨다.

 

참고로 하노이 곳곳에 꽃을 팔고 가격도 저렴하다. 꽃집도 많은 데다가, 마트, 구루마(?), 심지어 자전거에서도 판다. 꽃에 대해 베트남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집마다 있는 조상 모시는 제단에도 꽃 꽂아두는 게 흔하고, 한번은 공항출국장에서 지인을 기다리는 베트남인들이 꽃다발을 여러 개 들고있던 걸로 짐작했을 때 꽃을 소비하는 것에 매우 친근한 문화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평상시에 꽃을 구입하기엔 뭔가 벽이 높은데, 하노이는 흔해서 좋다. 예쁘게 묶은 꽃다발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 요렇게 길가다가 즉흥적으로 구매해서~ 물에 꽂아두면 기분전환으로 만점. 여행와서도 꽃 한 다발 사서 걸어두면 숙소에 들어갈 때마다 기분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하노이 꽃이 더 좋은 것은 꽃이 저엉말 싱싱하다는 점. 내가 산 백합 봉오리가 7개였는데, '이 봉오리는 너무 아기라 피는 거는 못보겠네~'했던 봉오리까지 전부 다 활짝 폈다. 꽃이 아주 싱싱하고 향도 진하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꽃들이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로 꽃이 건강하다.ㅎㅎ 아주 말라비틀어질 때까지도 백합 수술 가루도 떨어지지 않는다. 보통은 시들 때 쯤되면 갈색 가루가 꽃잎에 떨어져서 되게 지저분하게 되는데... 마지막까지 거의 원형대로 꽃이 유지가 되니, 백합이 이렇게 고집 세고 지조있는 꽃이었다는 걸 알게됐다. 아마 노지에서 자라서 건강한가보다. 베트남이 1년 중 9개월이 여름이니까 말이다. 우리나라처럼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 꽃들과는 차원이 다름.✺◟(∗❛ัᴗ❛ั∗)◞✺

 

 

향기가 엄청 진했다~ 집 들어올 때마다 기분 업!!

 

 

 

맨 위에 달려있던 새끼 봉오리들까지 화알짝~

 

 

드래곤 플라이 좋다고 글 쓰다가 갑분 백합.ㅋㅋㅋㅋ

 

다시 드래곤 플라이로 돌아와서...

하노이 귀국 선물이나 기념품 살 때

괜히 맛도 별로 없는 베트남라면이나 문제많은 노니 사지 말고, 이런 핸드메이드 도자기샵에서 필요한 걸 사가면 어떨런지. 실용성 있고, 하노이 여행을 더 오래 기억하기에도 좋으니까!

 

위치도 찹스 바로 근처라, 1.호안끼엠 호수 구경하고~ 2.골목들 북쪽으로 쭉 구경하면서~ 3.가는 길에 드래곤플라이도 들르고~ 4.찹스가서 수제버거 먹으면 코스가 딱이다.

 

식기 관심있는 분들! 강추해요. 굿 구웃~

 

 

 

*** 다음 이야기는 유명 맛집 <반미25> 진짜로 맛집인가?로 돌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