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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쇼핑리스트2편. 귀국선물 추천!! <빅씨마트> 탐험기!

by tatataෆ╹ .̮ ╹ෆ 2020. 2. 4.

출장온 남편따라 하노이 한달살기 중...

슬슬 귀국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인근에서 제일 큰 대형마트를 찾아갔다.

 Bic C Mart (빅씨마트 탕롱점)!! 

 

 

마트야 여러 곳 있지만, 미딩과 중화지역에서는 빅씨마트 탕롱점이 제일 크다고 하여 굳이 찾아갔다. 큰 마트 한 번 가보고 싶었쩡~ 

 

"푹롱 카페"에서 우롱밀크티로 목을 축이고, 길 건너에 있는 빅씨마트 탕롱점으로 고고!!

 

 

▼ 하노이 오기 전부터 반드시 가리라 이를 갈았던(?) 푹롱카페 후기

2020/02/03 - 베트남 쇼핑리스트1편. 존맛탱 홍차!<Phuc Long Coffee&Tea(푹롱)>

 

 

빅씨마트 탕롱점~

 

 

구글맵으로는 탕롱카페에서 길만 건너면 있던데... 실제로는 왕복 8차선에 지하도까지 있는 엄청 큰 도로였다@.@

 

어느 젊은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엄청 친절하게 길 알려줌. 내가 겪은 대부분의 베트남인들은 친절하거나 평범하게 외국인인 나를 대해줬다. 

 

아무튼 친절한 설명 덕분에 횡단보도를 잘 찾아갔다. 깜언!!

 

 

이런 데서 무단횡단하지 말라구요ㅠㅠ

 

 

헌데 횡단보도 있는 길이 왕복 8차선과 4차선이 만나는 사거리.ㅎㅎㅎㅎㅎㅎㅎ.......

 

멘붕올 뻔 했다.

신호등이 있어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큰길이든 뭐든 일단 사람없으면 달린다.ㅠㅠ 마침 현지인들도 빨간 불에 평화롭게(?) 무단횡단하는 걸 보며 '나도 무단횡단해야하는 건가....?!!!!' 걱정이 들었다. 

 

우물쭈물하며 살펴보니, 다행히도 내가 건너는 8차선 쪽은 아무도 무단횡단을 하지 않았다. 가끔 신호를 잘 지키는 횡단보도가 있는데, 아마도 여기가 그런 곳이었던 것 같았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베트남 직장인들이 우르르 나와서 파란불에 같이 길을 건넜다. 이렇게 길 건널 때 현지인들이 옆에 있으면 너무 좋다. 심신이 안정됨.ㅋㅋ

 

 

 

 

 

 

이곳이 바로 빅씨 탕롱이닷!!

 

조악해서 웃음을 유발하는 공룡 크리스마스 장식ㅋㅋ

 

마트 구경하기 전 잠깐 점심을 먹었다.

 

분짜처럼 간단히 식사를 하고 싶은데 마트 내에 적당한 곳이 없었다. 계속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중에 실외 식당 발견~ 위생상태가 다소 걱정되긴 했지만, 완전 노상은 아니기도 하고 현지인들이 잘 먹고 있어서 용기를 내 보았다.

 

 

주문할 때 사소하게 재미난 일이 있는데,

"분짜 못!" 했는데(못=1개) 못 알아들으시길래 다양한 억양으로 분짜? 분차? 부운짜아? 몇 번 말하니 싸장님이 피식하면서 '분짜 오케이'하심.ㅋㅋㅋ

 

메뉴판에 가격이 안 써져 있었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1500원! 너무 저렴쓰.

 

 

맛은 음..... 평범하고 무성의한 분짜는 이런 맛이구나~싶은 맛이었다.ㅋㅋ 그래도 기본적으로 분짜는 한국인 입맛에 찰떡인지, 먹는 내내 위생 걱정만 뺀다면 대체로 맛있게 잘 먹었다!

 

 

요런 곳

 

오호..... 왼쪽에 누가 버리고간 휴지와 이쑤시개가 너무 거슬렸다 ㅋㅋ

 

 

제발 장염걸리지 않게 해주세요... 기도하며 분짜를 잘 먹고.ㅋㅋ

 

드디어 본격적으로 쇼핑 시작!!!!!

 

 

매우 사명감을 갖고 가방 묶어주시던 보안직원 분

 

오오... 이렇게 묶어준 분은 처음!!

 

 

큰 마트는 들어갈 때 가방을 락커룸에 보관하거나, 보안직원이 케이블타이로 열지 못하게 묶는다.

 

보통은 가방 지퍼손잡이의 구멍과 어깨끈을 묶어서, 집에 가서 가위로 끊을 때까지 가방을 못 여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분은 특이하게 가방 모서리를 쫌매주셨다.ㅋㅋ

 

 

끼향 과자 맛있겠당

 

연말이었던 지라 크리스마스 인형들도 산더미로 팔고 있었다

 

 

 

 

 

마트에서 살만한 쇼핑리스트를 정리하면,

 

 

1. 콘삭 드립커피 - 일명 다람쥐커피로 유명한 Consac(콘삭) 커피. 작은 드립용 여과지에 커피가 담겨있다. 먹기 짱 편하다. 한봉씩 포장돼 있어서 낱개로 여기저기 뿌리기에도 좋다. 블랙, 아라비카 등이 있는데, 아무래도 헤이즐넛이 제일 향이 좋으니 선물했을 때 반응도 즉각적이다. 진해서, 설탕을 타거나 물을 많이 타 마셔야 한다. 덧붙여 실제로 다람쥐똥으로 만든 커피는 아니라고 한다.ㅋㅋ 그냥 로고가 다람쥐일뿐. 

 

2. 하이랜드 커피(가루형) - 베트남의 스벅이라고 부르는 카페 중 하나인 하이랜드 커피~ 한국인 여행객들도 진짜 많이 가는 카페고 커피맛에 대한 평도 좋다. 빨간 패키지라, 시각적으로도 선물하기 좋다. 주로 대형마트에 팔고, 하이랜드 커피 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3. 푹롱 차 - 개인취향이 들어간 추천.ㅋㅋ 웬만큼 유명한 차(茶)브랜드 못지않게 맛 쵝오! 연잎차, 홍차, 자스민차, 우롱차가 메인이다. 베트남의 트와이닝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로 대형마트에 팔고, 푹롱카페 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푹롱 카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글을 참고해주세영★

 

4. 딜마 홍차 - Dilmah. 스리랑카에서 바로 재배+포장까지 해서 판다는 홍차. 특히 얼그레이가 유명한데, 얼그레이 외에도 다양한 맛도 많다. 홍차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맛보시길 추천한다. 푹롱이 트와이닝이라면 딜마는 포트넘앤매이슨.ㅋㅋ 향도 맛도 진하다! 가격도 천사

 

4. 아치커피 - 여러 맛이 있는데, 쓰어다(연유커피)와 카푸치노(코코넛커피)가 제일 인기가 많다. 쓰어다는 베트남에서 직접 먹어보고 반한 분들이 사는 경우가 많다. 카푸치노는 말이 카푸치노지 코코넛가루와 설탕 때문에 커피함량은 아주 적다. 그렇지만 인기가 많다. 콩카페의 코코넛커피를 재현했다는 평이 많기 때문. 한국 관광객들이 싹쓸이를 많이 해간다. 롯데마트에 많다.

 

5. 견과류 - 땅콩 껍질이 연하고 얇아서, 껍질까지 통째로 구워 먹어도 고소하고 이물감이 없다. 맛있다. 캐슈넛도 귀국선물로 인기가 많다. 캐슈넛은 가격이 한국보다 그렇게 싸지도 않아서 약간 의구심이 들지만 왜인지 인기가 많고 선물용으로 포장이 잘 되어 파는 게 많아서 선물줄 때 다소 성의있어보일 수 있다.ㅋㅋ 껍질을 벗기지 않은 마카다미아도 많이 판다.

 

6. 건망고 - 제일 무난하고 호불호가 덜한 동남아 귀국선물~

 

 

이외엔 취향껏 구매하면 될 것 같다!

 

가격은 웬만하면 다 저렴하다! 물가가 워낙 낮으니깐.

 

 

(치약, 라면, 과자도 많이 사는데, 라면, 과자는 한국 게 더 맛있다. 물론 가격은...ㅎㅎ

치약도, 베트남 달리치약이 유명하지만 성분이 안좋다. 센소다인은 살 만하지만, 요새 우리나라에서도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참고로 시장에서 파는 센소다인은 짝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되도록 마트에서 사야한다.)

 

 

푹롱 카페에서 방금 사고 왔는데... 마트는 200원이 더 저렴하쟈냥?!

 

외국인들이 Now Break이라는 요 브랜드를 여러 박스 사가길래 찍어봤땅

 

콘삭커피~ 작은 사이즈(44000동), 큰 사이즈(오리지널/55100동) 2개가 있다. 둘다 10개가 들었는데, 작은 사이즈가 원두가루 양이 약간 적고 설탕도 안 들어있다. 큰 사이즈의 미니 버전.

 

딜마! 종류가 많다. 얼그레이 강추!

 

대형마트엔 항상 있는 불량식품(?) 코너.ㅎㅎ

 

매번 사보고 싶었던 요 초콜릿과자. 불량식품같아서 안 사먹었는데, 베트남에서 먹어본 과자 중에 제일 맛있었다!

 

귤 나무까지 만들어서 진열해놓는 열정

 

오오. 두리안 행사를 하고 있었다

 

마트 풍경

 


 

 

 

 

요렇게 마트 탐험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했다.

 

마트에서 옷이 좀 저렴하면 추리닝이라도 하나 살까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ㅋㅋ

 

 

내가 산 것들~

 

 

콘삭 드립커피 / 딜마 얼그레이 / 캐슈넛 / 귤 / 쵸비스카(?) 과자

 

이중 Chobisca(초비스카)가 의외로 맛있게 때문에 리뷰를 해보겠당.

 

 

이름 Chobisca 말고는 도무지 읽을 수가 없다

 

과자와 밀크초콜릿, 화이트초콜릿이 담겨있다

 

크기는 젤리마냥 아주 작은데, 초콜릿이 의외로 엄청 진하고 달다!! 설탕처럼 단 초콜릿인데, 과자를 찍어먹으면 아주 짱맛이다! 초코픽을 미니미로 만든 것 같다!

 

친구들 주려고 대량 구입해야겠다, 했는데 어쩌다보니 더 사질 못했다! 아쉽다!

 

맛이 어떨지 몰라 딱 3개만 구매했는데, 500원도 안 했다.ㅋㅋㅋㅋ 낱개로 구매해서 먹어보고, 맛있으면 한봉다리 담아서 구매하세용!! 초비스카 강추!

 


 

아직 나의 쇼핑은 끝나지 않았다...

엄청 소량씩 사면서 뭘 이렇게 많이 돌아다닌거죠?

 

나도 이해할 수 없지만, 귀국 선물 쇼핑을 위해 호안끼엠을 나가는데...

베트남 하노이 쇼핑리스트 3탄, 호안끼엠 편.

 

커밍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