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시대를 잘 살아가는 방법은 역시 돈 쓰며 마음의 평화와 만족을 얻는 것이렷다!!
이케아 고양점이 생기고 1년 넘도록 가보지 않다가, 시댁 식구들이 지방에서 올라와서 이케아를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차로 20분.ㅋㅋ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음 ₍ఠ ͜ఠ₎ 일산 이사오면서 서울과 멀다는 게 항상 불만이었는데 생각해보니 고양시에 뭐가 참 많다. 서울에 나갈 일이 읎넹.
마침 평일(금요일 오전 11시에 방문했다)이라 사람도 없고 한적~. 주말에는 어깨를 서로 밀치며 계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람이 많은지 적은지 실시간 상황을 알기 위해 고양시 지역카페인 일산아지매에는 이케아 현장특파원을 찾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신기한 건 특파원들이 진짜로 댓글 달아줌.ㅋㅋ)
시댁식구들과 함께 하는 관계로 사진은 마음껏 못 찍었지만, 참고용으로 몇몇 사진들을 올려본다.
아래에 <이케아 방문 팁!!!!>도 있으니 바쁜 분들은 아래쪽만 보세영★
1. 역시 거실이 넓어보이려면 소파뒷부분이 낮아야 한다! 소파 무식하게 큰 거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요렇게 뒷부분이 낮으니 괜찮은 듯. 벽에 왕만한 액자는 여전히 나의 워너비.
이케아식 인테리어는 고급스럽지도 깔끔하지 않고 자질구레한 것들을 펼쳐놓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쇼룸이 너무 예쁘쟈나♥ 웬만한 사람들은 지름신이 가만 놔두지를 않겠더라.
2. 무려 3년 전부터ㅋㅋ 화병을 사려했는데 여태 안 샀다. 이케아 간 김에 화병들을 보았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괜찮긴 한데 2% 부족한 느낌. 흠.
3. 다음에 책장을 살 땐 반드시 유리책장을 사기로 남편과 다짐했다. 헌데 고전전집이어야 저렇게 차분하고 고상한 느낌이 나겠지*.* <영작문 무조건 따라하기><웃지마 나 영어책이야!> 이런거 꽂아두면 아무리 멋진 유리책장이어도 없어보일 듯.(실제로 우리집에 있는 책들임ㅋㅋ)
4. 이케아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타원형 식탁. 가격도 저렴하고 실용적인데 디자인까지 예쁘니 인기가 높을 수 밖에.
5. 투명 의자도 예쁘다. 앉아보니 엉덩이를 받쳐주는 지지대가 없어서 흔들흔들. 스테인레스 튼튼하겠지만 왠지 불안쓰. 어쨋든 투명의자 갖고 싶으니 찜콩.
6. 오옹 검은 테이블에 검은 의자 + 골드색 주방등 + 어두운 원목장. 밋밋한 검은 식탁에 테이블러너가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 이케아 인테리어 센스 ㅇㅈ.
7. 플라스틱 의자. 베트남 한 달 살이를 하고 돌아와.. 베트남에서의 꼬마 플라스틱의자를 잊지 못해 사왔다ㅠㅠ(베트남에서는 좌판 깔려있고+화장실 의자같이 작은 의자에 앉아 밥먹는 식당들이 많다) 아주 편하당! TV장에 노트북을 놓고 쓰는데 높이가 딱.
8. 침대 옆에 초록이들 두니 방이 확 살았음. 역시 집에는 초록이들이 있어야 햇! 허나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사진으로만 찍어둔당... (2년 넘게 겨우겨우 목숨 연명하던 산세베리아도 나의 무관심으로 결국 1주전 죽음을 당함 ㅠㅠ)
9. 쇼룸도 엄청 넓더니 물건 판매하는 곳은 쇼룸보다 더 넓쟈나!!!! (ఠ ̥̆ ఠ) 구경하려면 하루종일을 돌아도 다 못 볼 정도 였다. 중간에 식당&카페가 있더니 그래서 만들어놨구나... 중간에 쉴 수 밖에 없어서.ㅋㅋ
오래오래 구경하고팠으나 다음 일정이 있어서 이만 나왔다. 남편 휴가내고 아주 날 잡고 와야지!! 흐흫
< 이케아 방문 팁!!! >
* 구경이 주요 목적이면 쇼룸만 보고 나오자. 쇼룸 지나면 나오는 물건판매장(?)도 워낙 넓어서 탈출하기가 힘들다. 직원에게 계산대로 가는 지름길을 꼭 물어보자.(지름길을 알려주는 안내판도 있으니 참고)
* 이케아 회원 아니면 이케아 파란색 장바구니 1500원. 아까우니 장바구니를 들고 가자.
* 살까말까 할 때는 우선 카트에 담자. 너무 넓어서 '그냥 아까 그거 사야겠다!' 했을 땐 이미 늦음. 다시 돌아가기에 너무 멀다ㅠㅠ
* 최대한 지름신 강림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물품 목록을 꼭 정리해서 가장.
* 평일에 가야 위 사진처럼 한가하다.
* 이케아 고양점에 롯데아울렛도 같이 있는데 식사는 이케아 식당보다는 아울렛이 더 맛나다고 한다.(일산 지역카페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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