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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회원 끊고 싶은 곳은 벽초지수목원, 니가 처음이햐...
본론부터 말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최고다. 파주일산 사는 사람들에게 안 가봤냐고, 왜 안가냐고 묻고 싶다. 사실 나도 그동안 '벽초지 수목원' 이름만 몇 번 들어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나처럼 흘려들었던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다.
벽초지수목원 당장 가세욧!!
대지도 넓고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아이 데리고 놀러가기에도 좋다. 깔끔하게 관리되는 프랑스식 정원에서는 유럽에 온 것 같은 착각까지 든다. 연꽃 연못에 있는 정좌에 오르면 금방이라도 가야금을 타고 싶어진다.(가야금 탈 줄 모름)
연간회원권도 끊을 수 있는데 티켓오피스에 있는 홍보문구가 아주 혹한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이랬다.
'4만평 수목원을 내 집 앞 개인정원으로!'
연간회원권 심각하게 고민중인데, 요새는 날이 너무 덥거나 비가 왕창 쏟아지거나 해서 한여름이 좀 지나길 기다리는 중이다. 연간회원권 끊어서 종종 멍 때리고 책읽고 산책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프헤헤 상상만 해도 흐뭇~
벽초지수목원
주소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
전화번호
031.957.2004
운영시간
연중무휴
12 / 1 / 2월 → 오전 10시 - 오후 5시 (매표마감 16시)
3 / 11월 → 오전 9시30분 - 오후 6시 (매표마감 17시)
4 / 9 / 10월 → 오전 9시 - 오후 7시 (매표마감 17시30분)
5 / 6 / 7 / 8월 → 오전 9시 - 오후 7시30분 (매표마감 18시)
요금
성인 9000원 / 중고생 7000원 / 어린이·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6000원 / 36세 미만 무료
연간회원 요금
성인 29000원 / 중고생 23000원 / 어린이·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19000원
주의사항
돗자리, 운동기구(공·자전거·퀵보드·인라인·배드민턴 등), 풍선, 악기 및 확성기 등 소음 유발 기기 반입 불가
애완동물은 식물보호를 위해 동반 불가
음료, 과일 등 간단한 음식은 반입이 허용 되나 기타 음식은 불가
※ 햇살 좋은 날은 양산 필수
순간 내가 프랑스에 온 줄 알았어...
벽초지 수목원이 제일 정성들이고 힘준 곳은 바로 서양식 정원. 대지의 2/1이 이 서양식 정원이다. 수목원 측에서는 '신화의 공간'이라고 이름을 붙였던데 약간 오글거리므로 그냥 서양식 정원이라고 부르겠다.
깨끗하게 깎이고 다듬어진 잔듸와 나무들, 알록달록 꽃들의 조화!
행복지수가 올라갔다. 정원 중간에 의자가 있어서 앉아 쉬었는데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풍경 관람하고 멍 때리고 남편과 짧은 수다도 떨고.
정원 안에서 그렇게 놀멍쉬멍 있자니, 유럽에 있는 듯한 같은 착각이 들었다. 영국에서 1년 어학연수할 때 숱하게 간 온갖 정원과 공원들... 그리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집근처에 있었음.
마음같아서는 강추강추 초강추, 두번 가지말고 세 번가라고 하고싶지만, 이렇게 강추만 했다가 누군가는 실망할 수도. 대지 4만평 중 거의 1/2가 이 서양식정원인 만큼 꽤 넓긴 하지만,성인 걸음으로 걷다보면 금방 구경이 끝날수도 있다. 천천히 여유로움을 느끼며 산책하는 걸 추천!
사진스팟이 많아서 인생사진도 건질 수 있으니 좋은 카메라나 찍사는 필수!
서울근교여행 코스로 강추!
너무 좋다는 말도 계속 하기 힘드니 그냥 사진을 감상해보쟈★
모네가 <수련>을 벽초지수목원에서 그린 줄
고도로 정제되고 각이 잡힌 서양식 정원을 구경하다가 동양식 정원으로 넘어오니 아주 익숙한 이 느낌.ㅎㅎㅎ
그리고 더불어 서양식 정원보다 투자를 조금 덜 한 느낌?ㅋㅋㅋ 그러나 역사적으로 동양의 정원 문화는 서양보다 크게 발달하지 않았는데(인공적으로 정원을 만들기보다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했기 때문) 그걸 감안하면 연못의 규모도 크고 잘 만들어져 있다!
큰 연못을 빙 두른 산책로도 멋있고, 연못에 가득한 연꽃잎도 한여름 분위기가 확 느껴진다. 특히 커다란 연못에 비친 나무들과 하늘이 어찌나 아릅다고 평화로워 보이는지♥ 정말 모네의 그림이 따로 없었다.
서양식 정원보다 벤치도 많고 나무도 울창해서 피톤치드 흡입하며 휴식취하기에 딱!
명칭은 편의상 동양식 정원으로~ 벽초지수목원에서 부르는 정식명칭은 '사색의 공간, 감동의 공간'이다.
여기가 원래 돼지농장이었다고요?
벽초지 수목원이 처음부터 수목원은 아니었다. 원래 처음엔 마구간 터였고, 돼지농장으로도 이용하다가 돼지를 판 돈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그러다 1999년에 수목원으로 키우기로 결심하고 조성을 시작했다. 2005년에 동양식 정원으로 먼저 개원을 하였고 2010년 경 서양식 정원이 만들어졌다.
참고로 서양식 정원이 만들어지기 전엔 입장료는 5000원.ㅋㅋ 요런 쓸모없는 깨알 정보같으니라구~
추가로 수목원 안에 별장이 하나 있는데 숙박 운영을 했다. 불과 몇년전까지도 운영을 했는데 지금은 홈페이지에 정보가 없는 것을 보니 안하는 것 같다. 2017년 기준 평일 30만원 주말35만원.ㅋㅋ
동네 맛집중에 너무 괜찮아서 소문도 따로 안내고 나 혼자 알고 싶은 경우가 있는데, 벽초지 수목원도 그랬다.
덕분에 평화롭고 고즈넉한 하루였다.
다 쓰고 보니 벽초지에서 돈받고 쓰는 포스팅 같지만 내돈내산 리뷰!ㅋㅋ
벽초지 수목원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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