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한달살기:: 36.이래서 콩카페콩카페 하는구나! 진리의 카카오코코넛밀크☆

하노이 한달살기 36.

이래서 콩카페콩카페 하는구나! 진리의 카카오코코넛밀크☆

 

 

 

 

한 달이 참 짧다. 매일 밥하고 빨래하고 남편이랑 히히덕 지내니, 3주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났다.

 

얼마 안 남은 하노이 생활. 하노이 시내와 멀다는 이유로 호안끼엠에도 많이 안 나가 놀았는데,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호안끼엠에게 인사나 할까 하고 그랩택시를 불렀다. 택시 40분을 타는데 7000원밖에 안 나오는 천사같은 하노이 물가도 이제 곧 빠이빠이다.ŏ̥̥̥̥םŏ̥̥̥̥


 

 

 

 

 

 

해질녘 어스름의 하노이 도로. 올드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딱 하노이 느낌이라 좋아하는 사진;-)

 

 

 

 

 

 

3주가 되어도 익숙한 듯 낯선 오토바이 행렬. 이런 풍경도 곧 안녕.

미세먼지와 문맹생활에 지쳐 이제 슬슬 한국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꿈같은 생활이 끝나가는 건 아쉽. 낙원에 사는 것처럼 스트레스가 0에 가까운 시간들이었다.

 

 

 

 

 

 

택시에서 멍 때리다보니 어느새 호안끼엠 도착!

역시 '호안끼엠' 하면 요 Aldo 건물이다. 1층에 Aldo / 2층엔 레전드비어 / 3층엔 하이랜드커피 / 4층엔 서울식당이 있는 호안끼엠의 랜드마크.

 

 

 

 

 

무계획으로 나간 호안끼엠이었는데, 마침 Aldo건물 바로 옆에서 콩카페 발견☆

 

 

 

 

 

 

 

 

원래 카페를 잘 안 가서 그런지, 이 유명한 콩카페Cong Caphe를 여태 안 가봤다.ㅋㅋ 워낙 유명해서 세련되고 현대적일 줄 알았는데 오래된 베트콩 컨셉의 카페였다. 아늑해서 좋아앙◕ܫ◕

 

 

 

 

 

 

커피를 안 마셔서 코코넛밀크를 마셨다.

코코넛밀크 종류가 2개인데 카운터직원이 카카오가 인기있는 대표메뉴라고 해서 카카오 코코넛밀크로 주문! 5만동(한화 2500원)이라니 가격도 착해♥

 

 

 

 

 

 

2층 창가자리에 앉았다. 요런 무질서한 로터리를 봤나. 베트남이니 볼 수 있는 자유분방한 도로 흐름.ㅋㅋ

 

 

 

 

 

 

카카오 코코넛밀크 대령이요*(๑• ₃ •๑)*

 

정말 맛있었다. 맛있다 맛있어ㅠㅠ 고오급 초코슬러쉬같은 맛! 서있기만 해도 더운 날씨에 슬러쉬 쭉쭉 빨아먹으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위에 뿌려준 카카오가루 덕분에 비주얼도 맛도 업그레이드ㅋㅋ

나는 커피를 안 마셔서, 카페에 가면 커피 대신 코코아를 종종 시킨다. 헌데 우리나라 코코아는 먹고나면 배부르고 부담스러워서 항상 불만이었다. 헌데 요 콩카페 카카오코코넛밀크는 얼음과 같이 갈아주는 거라 그런지 전혀 그런 게 없었다! 맛은 진한데 묵직하지 않아서 여름음료로 완전 최고ㅠㅠ

 

빽다방이었나 어느 카페에 우리나라에도 코코넛밀크 커피가 있다던데 커피 말고 카카오맛도 있나. 우리나라에 들어오신다면 제 통장잔고를 기꺼이 바칠 의향이 있습니당 콩카페님!

 

 

 

 

 

 

고급유머 개드립 보며 아껴 마시기.ㅋㅋ

한국에서 코코넛밀크 눈길도 안 줬는데... 코코넛밀크와 카카오를 같이 먹으니 하모니가 아주 환상적이구나ᕕ( ᐛ )ᕗ

 

 

 

 

 

 

아껴마신다고 마셨는데도 금방 호로록.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또 그래서 좋았다.ㅋㅋ 기분전환 & 후식용으로 딱!

한국에서도 이 맛을 느끼고파서 귀국 전 동네 대형마트를 샅샅이 뒤졌는데 찾지 못했다.ㅠㅠ 인스턴트 코코넛커피는 팔면서 코코아는 왜 안 팔아 이 야박한 놈들아.ㅠㅠ

 

 

 

 

 

 

너무 잘 마시고 나왔다. 이래서 사람들이 콩카페 콩카페 하는 거였구나. 

 

커피 못 마시는 사람에게도 아주 강추. 베트남에 간다면 콩카페를 반드시 가십시다★ 두 번 세 번이고 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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