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한달살기3.
산책코스로 따봉! 민족학 박물관 탐험기
하노이에 온 첫번째 주말, 남편과 이곳 저곳 관광을 했다.
그 첫 목적지는 민족학 박물관!
민족학 박물관 (Museum of Ethnology / Bao Tang Dan Toc Hoc)
-운영시간 : 월요일~화요일 08:30~17:30 (월요일 휴무)
-입장료 : 4만 동(약 2천 원)
※ <프렌즈 베트남> 책에서 카메라 촬영 시 5만 동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던데 다들 그냥 막 찍더라.ㅋㅋ 제재하는 사람도 없음
울창한 키다리 열대 나무들 덕분에 박물관 첫인상부터 남달랐다.
사실 우리나라 보다 후진국이기에 박물관에 딱히 기대는 안 했는데 의외로 엄청 재미있고
베트남 온 지 3일 차에, 베트남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에 너무 큰 도움이 됐다. (✪̼o✪̼)
게다가 에어컨 빵빵해서 아주 쾌적. 나이쓰ㅋㅋ
실내의 여러 민족들의 문화를 알아 보고 밖에 나왔다.
엄청 유익하고 재미있어서, 하노이에 오면 꼭 방문하는 게 좋겠단 생각이.
위의 사진 왼쪽처럼 박물관에 서양 외국인들도 되게 많아서 의외였다.
박물관 건물을 마주보고 우측으로 가면, 길이 나온다.
각 민족들의 집을 실제 사이즈로 만들어 놓았는데, 나무도 많고 산책하기 딱 좋았다.
피톤치드 뿜뿜.
짠내투어 하노이 편에 나왔던 수상인형극장도 있다.
너무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야외 전시장에 생뚱맞게 저 인형만 신나게 웃고 있음.ㅋㅋ
(수상인형극은 호안끼엠에 있는 수상인형 전용 극장이 훨씬 길고 볼 것도 많다.)
잔디밭에서 뒤뚱뒤뚱 산책 중인 오리 가족들.★
어느 민족의 마을회관. 공동 활동 공간이라고.
실제로 보면 엄청 더 놓다.
투박하고 원초적인 집인데도 저렇게 서까래에 예쁜 무늬를 그려 놓았다.
어떤 민족은 울타리에 삶의 순환을 조각해놓기도.
사진 반대편에 남녀가 성교하는 조각도 있는데, 남자의 꼬추가 발기된 게 적나라하게 조각되어 있다.
다른 부분은 나뭇결이 다 거친데 거기만 맨들맨들.ㅋㅋ
사람들이 엄청 만졌나 봄.ヽ(〃'▽'〃)ノ
민망해서 차마 사진을 못 찍었다....ㅋㅋㅋㅋ
이렇게 사당을 재현해두기도 하고.
정교한 무늬도 아름답다.
길도 잘 되어 있고, 다리, 연못 등도 있는 데에다가, 나무도 많아서 공기가 신선하다!
꼭 박물관을 갔다기 보다는 마음이 릭랙스되는. 좋은 산책을 한 느낌.
(민족학 박물관의 입구와 티켓오피스.)
유익하고 평화로운 시간, 잘 보내고 나왔다!
우리나라도 단일민족이라 12년을 배웠고, 중국, 유럽, 미국, 아프리카와 같은 곳이 아니면
대부분의 국가가 단일민족이라 생각했는데 나의 좁은 소견이었단 걸 알았다.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민족들을 존중하며 문화를 지키려고 하는 모습에도 감명을 받았다.
'베트남'하면 하롱베이랑 다낭이나 알았지, 사실 알고 있는 게 거의 없었는데.
좀 멋진 국가라는 생각이 :^)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 추천드립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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