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1 ::책::<우리는 살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 58편의 단편소설 같은 시집 임경섭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가 신간도서라 깨끗한 새책이길래ㅋㅋ 무심코 펼친 페이지의 시가 인상적이기도 해서 빌려 보았다. 그리고 첫인상처럼 맘에 드는 시들이 많았다. 는 허무한 것. 소멸되는 것. 닿을 수 없는 것. 들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는데, 주제가 주제인지라 묵직한 여운이 남는다. 한 편 한 편 서사가 있어서 한 장짜리 단편소설을 읽는 느낌이 좋았다. 크로아티아에서 사온 비누 이야기에서부터 엄마의 장례식 얘기, 반지하에서 살 때 룸메이트에게 쓰는 편지 등등... 문장도 평서형이라 술술 읽다가 다 읽고 나서야 이게 무슨 뜻이지?? 하게 되는.ㅋㅋ 좋은 시들이 많지만 딱 한 편만 기록 겸 추천 겸 올려보자면 도서관에서 우연히 펼쳤던 68쪽의 . 쏟아지려네 임경섭 아무도 독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2018.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