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한달살기16.
비가 오면 이렇게 무섭게 옵니다ㄷㄷ
어느날 저녁.
1층 로비가 아주 분주하다.
그 이유는?
하늘에서 mi친듯이 장대비가 내리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소나기는 비교도 안 됨.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물을 그냥 들이붓는 레베루...!
그래서 로비 문을 닫아놔도,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다보니
로비가 물바다가 된 것이었다....
비가 옆으로 옴.ㄷㄷㄷ
평상시였다면 아이들과 부모로 바글바글했을 수영장이었는데 오늘은 임시휴업-.
그런데 동남아는 스콜이 유명한 거 아닌가?
스콜은 짧게 퍼붓다 마는 거 아닌가?
뭐 때문에 천둥+벼락까지 치며 1시간이 훨씬 넘어도 비가 계속 오는거죠...?
생각해보니 지금이 하노이의 우기다.ㅋㅋ
여름이 우기라서 이렇게 끝도 없이 비가 내리는 거구나...
신기하게 내가 하노이에 있는 동안 스콜은 딱히 오지 않았다.
너어~무 덥고 미세먼지도 심해서, 스콜님이 와주기를 학수고대했지만 몇날며칠 쨍쨍하던 때도 있었다.
대신 올 때는 이렇게 하늘 구멍난 것처럼 오래 퍼부었다. 천둥번개도 잊지 않았다.
우리 아파트가 높은 편이고 주변에 다른 고층건물이 많지 않아서, 번개가 치면 아주 잘 보였다.
천둥소리도 어마무시~! 옆 건물 번개 맞은 줄.
(오토바이 타고 가야되는데 비 때문에 멘붕된 사람 둘)
우산을 써도 소용이 없다.
그나마 우비를 입으면 옷은 덜 젖겠지만... 비가 워낙 세차서 아플 것 같아...ㅋㅋ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이렇게 다들 우비를 입었다.
우산 쓰고 나가는 사람도 봤는데 한국인.ㅋㅋ 역시 의지의 한국인!
참고로 베트남 사람들은 신기하게 9시반~10시가 되면 다들 집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9시까지도 단지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가, 10시가 되면 휑~하다.
그 휑한 가운데, 누군가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네? 하면 90% 우리나라 사람.ㅋㅋ
회식하고 오는 사람들, 마트 갔다오는 사람들, 의자에서 얘기 나누는 사람들... 거의 다 한국인.ㅋㅋ
물론 나와 남편도 포함이다. 헤헿
집에 언능 들어가세영...☆
거의 밤새 내리더니... 이런 파란하늘을 선물해주려고 그랬나(ღ'ᴗ'ღ )
미세먼지 수치가 한껏 낮아져서 파란 하늘을 오랜만에 봤다!
너무 예뻐서 구름들 궁뎅이 팡팡 해주고 싶음.
마침 남편도 닌빈으로 1박2일 워크샵을 떠나던 날. 날씨가 좋아져서 다행이었다. (남편은 장대비가 그치지 않기를 바랐지만.ㅋㅋ)
남편이 나간 후, 나 혼자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나도 놀러나가기로 했다. 호안끼엠 시내로 yo!
그래서 이 블로그 주인은 alone 홀로
유명하디 유명한 오바마 분짜와 하노이의 Hot한 재즈클럽을 가게 되는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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