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한달살기5.
씨클로를 타려는 자, 매연을 견뎌라!
원래 씨클로 탑승 계획이 없었으나, 성요셉 성당 앞 씨클로 아저씨에게 영업을 당한 우리.
가격이 2인에 25만 동(12500원)!
싸게 탄 줄 알고 지금까지 좋아했는데 이 글을 쓰며 검색해보니...
보통 1인당 10만 동이네...(ㆆ_ㆆ)
ㅋㅋㅋㅋ...
아무튼 탔다.
재미지지는 않았지만 좋은 추억이 되었으니 됐어... ;^) 또르르
짠내투어에서 정준영이 이럴 거면 차라리 걸어가겠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느릿느릿.
유유자적.
울렁울렁거릴 줄 알았는데 편안했고 무념무상 동네 구경하기에 좋았다.
우리는 목적이 없이 그냥 호안끼엠 근처를 한 바퀴 돌아다녔는데,
호안끼엠 근처 목적지가 있다면 거기로 데려다 달라고 하면
씨클로도 타보고 목적지에도 가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듯.
단점이 하나 있다면, 저 무시무시한 오토바이들의 매연을 그대로 맡는다는 것...★
냄새가 심하지는 않았는데 괜히 목이 붓는 것 같고 괜히 아파질 것 같고 막...
때문에 모르고 한 번은 타지만 두 번은...ㅋㅋㅋ
영업 잘 하시던 씨클로 아저씨는 의외로 친절해서
돌아다니며 이 곳 저 곳 유명한 데도 알려주시고
(물론 아저씨의 발음을 잘 못알아들었지만)
위 사진에 나오는 사당에도 멈춰서 구경하라고 하셨다.
도교 사원 같은데, 사당 이름도 모르고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옴( ・ ̫・ )
(씨클로에도 번호판이 있다)
씨클로를 타다가 비가 와도 걱정 마시라.
위 사진처럼 비닐의 씌워주신다.ㅋㅋ 그리고 사진까지 덤으로.
비닐을 씨클로에 묶는 거라, 살에 안 붙고 나름 쾌적ㅋㅋㅋ
아래는 씨클로 타며 찍은 호안끼엠 동네 풍경-
(호안끼엠 근처엔 번화가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한적한 곳들도 많았다.)
(보슬비 맞으며 씨클로 운전하시는 앞 아저씨)
(가로수들이 커서 막 찍어도 분위기가 난다.)
(기아 모닝과 현대 i10 모델의 택시가 엄청 많다.)
(비가 와서 한적한 슈퍼 골목)
(비가 와도 우비 입고 달리는 베트남 바이커들)
40분 쯤 무념무상 유유자적 약간 지루하게 타다보니 어느새 종착지에 도착.
마지막 종착지는 역시나 분수대가 있는 호안끼엠 광장!
바로 호안끼엠 호수를 구경하려 했으나
빗줄기가 점점 굵어져서 잠시 비 피할 겸 하이랜드 커피에 들어갔다.
베트남의 스타벅스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고 점포도 많은 하이랜드 커피!
내 초딩 입맛을 사로잡은 음료가 있었으니... 다음 편에 계속(✪̼o✪̼)
***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ᴗ❛ั∗)◞✺ ***
':: 해외 :: > 베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노이 한달살기:: 7.규모는 작지만 스토리텔링은 갑! 응옥썬 사당 (0) | 2018.09.06 |
---|---|
::하노이한달살기:: 6.커피 못 마시는 인간들이여 <하이랜드커피>로 가라★ (0) | 2018.09.06 |
::하노이한달살기:: 4.한국 쌀국수는 모두 가짜였다. 최강 맛집 포텐 리꿕수!(Feat.메뉴판) (0) | 2018.08.28 |
::하노이한달살기:: 3.산책코스로 따봉! 민족학 박물관 탐험기 (0) | 2018.08.28 |
::하노이한달살기:: 2.미세먼지와 함께하는 평화로운 둘째날 (0) | 2018.08.24 |